한국점자도서관

신간점자도서

 

한국 에세이

 

•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수오서재 2018 전2권

혜민 스님의 행복 지침서 3부작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분주하고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요함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나에게로 가는 길’의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문학동네 2020 전2권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저자는 데뷔 11년 만에 첫 산문집을 펴낸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데뷔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를 설명하고 있는 키워드대로 여정을 풀어냈다.

• 여행의 이유 김영하 문학동네 2019 전2권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 가는 사유의 여행을 느껴볼 수 있다.

•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최형준 부크럼 2022 전3권

<우울보다 낭만이기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그가 자신의 예술 세계를 궁극적으로 귀결한 곳은 바로 사랑이라고 보았다. 본격적으로 사랑을 말하려니 ‘그러나’가 수반된다. 온전한 낭만과 사랑은 걸림돌을 넘는 게 가장 큰 목적이 되어 사랑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다정한 이야기를 건넨다.

• 쇳밥일지 천현우 문학동네 2022 전3권

지방 제조업 도시의 사연을 담은 문화 기술지이자, 부당함과 우여곡절 속에서 ‘쇳밥’을 먹으며 성장한 청년 용접 노동자의 ‘일지’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사각에서 사양하는 산업과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쇳밥일지’와 ‘쇳밥이웃’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책은 연재분에 전사를 더하고 이를 전면 개고하여 한 권으로 묶어 출판했다.

• 가랑잎에도 깔깔 김송은 꽃피는책 2022 전2권

1980년대에 사춘기를 산 저자가 길어 올린 기억의 기록이다. 현재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자신이 지나온 그 시절을 돌아보며 아이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기에 기록을 시작하게 되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다르지만, 닮은 기억을 떠올리며 독자들에게 고요한 격려와 위로가 되고 또 뜻밖의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일본 소설

 

•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작가정신 2020 전2권

생을 관통하는 듯한 유머,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로 진부함을 넘어 새롭게 사랑을 정의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이 시대 최고의 연애소설’이라 할 만하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간결한 문체, 묘하게도 가슴을 울리는 독특한 연애소설 9편을 엮은 이 연애소설집은 1985년도 출간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표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2004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타이틀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소설 독자와 영화 팬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 형사의 눈빛 야쿠마루 가쿠 북플라자 2019 전3권

주인공 ‘나츠메’는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소년원으로 보낼지 아니면 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보낼지 결정하는 법무부 직원이었다. 그러나 그의 어린 딸이 괴한에게 당해 십 년째 식물인간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되자 형사가 되었다. 이 책을 이루는 일곱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인 듯하면서도 딸아이의 사건을 해결하는 전 과정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구성으로서 펼쳐지는 추리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