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점자도서관

신간녹음도서

기술과학

• 아무도 죽지 않은 밤 프랭크 하일러 지식서가 2022 10시간 38분

작가로서 탁월한 문장력을 인정받은 하일러 박사의 두 번째 의학 에세이로, 본능적이고 잊히지 않는 초현실적인 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의학의 투박한 현실을 보여준다. 응급의학 전문의로 25년을 일한 저자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환자와 의사, 의사와 의사, 의사와 간호사, 병원과 의사의 삶을 투명하게 묘사하며, 저자의 강력하고 시적인 문체로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 낸다.

한국 소설

• 인생에 비해 잘 풀린 사람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석, 정아은, 천현우, 최유안, 한은형 문학동네 2024 6시간 49분

이 작품은 보통 사람들의 노동 현실을 다룬 단편소설 앤솔러지다. ‘월급사실주의’라는 이름 아래, 작가들이 발로 뛰며 취재한 현실 노동 현장을 바탕으로 쓴 작품들이 실렸다. 다양한 일터를 배경으로, 인물들은 승진 압박, 직장 내 갈등, 생계의 고단함 등을 겪는다. 현실적인 설정과 인물 묘사를 통해 지금 한국 사회의 노동자들이 마주한 문제를 조명한다. 노동을 생계 이상으로 바라보며, 일하는 사람들의 존엄과 감정을 사실적으로 드러낸다.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준다.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클레이하우스 2022 11시간 7분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에 자리잡은 평범한 동네 서점의 이야기이다. 사장인 영주를 비롯해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을 안식처로 삼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저자는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쓴 소설이고, 등장인물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다며, 독자를 응원한다.

영미 소설

• 남아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민음사 2021 8시간 9분

이 작품은 2017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으로, 평생을 집사로 살아온 스티븐스가 과거를 회고하며 떠나는 여행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다. 1956년 여름, 생애 첫 여행길에 오른 그는 영국 상류층 신사였던 달링턴 경을 위해 헌신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달링턴 경이 나치 동조자로 평가받고 몰락하게 되자, 스티븐스의 신념과 삶의 의미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선택과 희생, ‘위대한 집사’로서의 삶이 과연 정당했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 소설은 개인의 존엄성과 자기 기만, 그리고 구시대 가치관의 쇠퇴를 섬세하게 다루며, 차분한 문체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미 에세이

•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흐름출판 2024 7시간 23분

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직면하게 된 서른여섯의 젊은 의사가 남긴 마지막 2년간의 기록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도 계속 처절하게 살아가며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2016년 1월 원서 출간과 동시에 미국 아마존과 <뉴욕타이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작품이다.

독일 소설

• 변신·단식 광대 프란츠 카프카 창비 2020 9시간 52분

이 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 단편 22편을 수록한 선집으로, 인간 존재의 불안과 부조리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실존주의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변신>, <단식 광대>, <선고>, <유형지에서> 등 잘 알려진 작품들을 통해, 카프카는 개인이 사회와 제도, 운명 앞에서 겪는 소외, 두려움, 무의미함을 상징적이고 불안정한 세계관 속에 펼쳐 보인다. 번역과 해설은 한국의 대표적 독문학자들이 맡아 작품 이해를 돕고, 독일 문학계의 권위자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의 글도 함께 실려 있어 카프카의 문학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역사

• 최소한의 한국사 최태성 프런트페이지 2023 8시간 13분

한국사 교과서 저자이자 누적 수강생 700만 명에 이르는 한국사 1등 강사로서 복잡하고 어려운 말 없이 우리 역사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한국사를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고조선이 건국된 기원전 2333년부터 6·15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2000년까지, 반만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한국사 입문서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조선 왕들은 왜? 박영규 옥당북스 2023 9시간 1분

역사 대중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중 역사 저술가이자 밀리언셀러 실록사가인 저자가 조선 왕들에 대한 65가지 새로운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담은 책이다. 왜곡되고, 미화되고, 묻혀 있는 조선 왕 27인의 행적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쉽고 명쾌한 역사서를 기다린 독자들이 반길만한 책이다.